주식 고수들의 매매기법,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 훌륭한 매매기법, 누군가에게는 득이 되고 누군가에는 독이 된다.

그동안 주식시장에 수많은 고수들이 이름을 떨치고 그들의 비법이 세상에 많이 알려졌다. 그들의 추종자들도 생기고 실제로 그 매매기법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생겨나며 그들의 이름을 더 빛나게 했다. 그런데 그 고수들의 매매기법으로 모두가 돈을 벌었을까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한다.

 

아무리 값비싼 명품 옷이더라도 누군가에는 잘 어울리고 누군가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옷은 같지만 사람의 체형이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식 매매기법도 마찬가지로 투자자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주식분석 능력도 천차만별인데 동일한 매매기법을 적용했을 때 똑같이 돈이 벌린다고는 할 수 없다. 심지어 전문가가 다수의 회원들에게 똑같이 주식리딩을 하는 리딩방에서도 돈을 버는 사람이 있고 벌지 못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모두가 똑같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데 매매기법만 훌륭하다고 그것을 믿고 덤볐다가는 시장에 큰 코 다칠 수 있다.

 

>> 투자자 다수가 알아도 똑같이 돈을 벌 수 있을까?

가령 어떤 매매기법들은 소수만 알고 있을 때 성공하는 기법들도 있다. 주로 초단타 매매기법들이 그러한데, 초단타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봐야한다. 즉 다른사람이 들어와줘야 거기에 물량을 던지고 나오는데, 같은 매매기법으로 동일한 종목에 들어왔을 때 먼저 진입한 사람이 나중에 진입한 사람에게 물량을 떠넘기고 빠져나올 확률이 높다. 예전에 수X단타가 그런식이었는데 서로 자기들끼리 먹고먹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카페에서 특정 종목들이 언급되면 그 종목 안에서 그들끼리의 정글이 시작되었다.

 

>> 배워야 할 것은 매매기법뿐만 아니라 매매에 임하는 자세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어떤 기법을 배운다면, 반드시 그 사람의 주식투자에 임하는 자세와 마인드도 함께 배워야 한다고 본다. 주식시장은 사실 아무 기법을 몰라도 심리만 잘 컨트롤하면 돈을 벌 수 있다. 공포에 사고 환호에 파는 가장 쉬운 기법도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면 실천하기 어렵다. 실제로는 공포에 팔고 환호에 매수하기 때문이다.

 

주식 고수들이 단순히 매매기법을 잘 활용해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들이 스스로 어떤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어떤 자세로 시장에 임하는지 알아야 비로소 그 매매기법의 진가가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