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바닥권 진입, 코스피 코스닥 전망, 본격적인 국내증시 반등과 박스권 흐름 예상

모처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10%대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11년만의 최대 상승폭이라는데, 저도 이 두 종목이 이렇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동학개미운동이 성공한 것인가는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그래도 저점에서 잡으신 분들은 충분히 수익내고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우선 한국증시는 단기 바닥을 잡은 모양새입니다. 전 미국증시는 이미 바닥을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증시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바닥을 예측하기가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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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의 반등, 오랜만에 힘있는 상승

하지만 국내증시도 신용잔고가 많이 줄어든 점을 들어 어느정도 바닥권에 진입한 것이 아닌가 예상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버티고 버티던 신용 투자자들은 최근 급격한 변동성과 급락을 통해 투매에 동참한 것 같았습니다.

이게 코스피쪽에서는 삼성전자 매수 때문에 계속 개인이 순매수로 잡혀서 투매를 알기 힘들었지만, 코스닥은 개인의 주식 매도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를 외국인이 받았습니다. (외국인은 아마 숏커버링인듯) 여튼 이렇게 개인들의 눈물 젖은 신용물량이 나오면서 슬슬 바닥권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의미있는 양봉이 나왔습니다. 5일 이평선을 힘있게 관통하고, 주식 전종목이 강하게 상승한 이번 흐름은 바닥권에서 빌빌대던 흐름을 돌리기에 매우 의미있었다고 봅니다.

이렇게 오늘 괜찮은 급등이 나왔지만 수급을 보면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외국인 주도 상승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기관 주도의 상승이었습니다. 특히 주식 현물은 드디어 순매수로 끝나나 싶었는데 이번에도 순매도로 끝났습니다. (물론 그 규모는 작지만)

향후 한국증시의 흐름은?

코스피 일봉 차트상 지금부터는 단기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며, 1500~1800포인트 대에서 어느정도 등락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사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여기서 V자 급반등을 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4월(또는 늦어도 5월)까지 박스권 흐름의 등락을 거듭하며 20일 이평선과 이격 좁히기가 진행되고, 이후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보면서 추가적인 반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래 차트와 비슷한 흐름 예상)

 

대략 이런식으로의 흐름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어느정도 오르면 수익실현을 하고, 내려오면 다시 매수를 하는 전형적인 박스권 매매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특히 만약 쌍바닥을 찍는다고 한다면 다시 1500포인트 초반이나 1400대 후반까지도 재차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그 이하로 내려갈 것 같지는 않고요.

 

개인적으로는 하루 변동성이 커서 먹을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지금같은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기 보다는 어느정도 안정된 흐름이 나올 것이고, 산발적으로나마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올 것 같습니다.

 

금일 장대양봉이 하락의 끝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급락장세 속에서 피어난 한줄기 희망처럼 투심이 회복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