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국내증시가 멋진 반등을 했습니다. 저도 이때 상방에 베팅을 해서 나름 괜찮은 수익을 올렸지만 시간외 거래에 모두 정리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외국인 매수가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분명 통화 스와프가 결정되고 이는 증시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리라 예상했지만 (물론 금요일 흐름은 좋았음), 외국인의 매도는 여전하더군요.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요일 국내시장 반등, 근데 외국인은 매도가 여전
금요일 전날 통화 스와프 체결 뉴스로 인해 당일 주식시장은 갭이 떠서 시작했고, 이후 매물소화를 거치다가 막판까지 쫙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상승했습니다.
아래는 kodex 레버리지 ETF의 분차트 흐름입니다.
원웨이 상방 흐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종가 고가로 끝나며 '아 이제 하락은 끝인가?' 하는 착.각.을 남겼습니다. 특히 장중에 외국인들이 주식은 매도했지만, 선물은 매수하면서 나름 이 상승에 명분을 만들어줬습니다.
그런데 장 끝나고 보니...
응? 분명 장중에 4~5천억 정도 매수였던것 같은데, 갑자기 왜 매도지? 해서 당일 추이를 봤더니 아래처럼, 지수 올라가면서 매도전환 한 것 같더군요.
결국 들어오라는 외국인 매수는 없고, 역시나 금요일도 기관의 원맨쇼(+개인)로 상승이 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외에 미국선물이 급등하면서 kodex레버리지 기준, 시간외 3.27% 오르면서 다음주를 아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금요일 미국증시는 선물옵션만기일이었고, 장 초반 급등은 장 후반 급락으로 바뀌며 역시나 하락마감하였습니다. 결국 외국인들은 이것을 알고 있던 것인지 아니면 평소처럼 매도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주 초도 여전히 하락추세에 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줄어드는 신용잔고
여전히 외국인 매도가 줄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용잔고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이 개인매도가 계속 나오는 것은 신용 반대매매로 인한 손절성 투매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나마 상승에 걸림돌이 된 2개 중 1개는 점점 해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 대응전략
지금은 바닥을 알 수 없는 구간입니다. 분명 과매도권에다가 투매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점차 바닥권에 진입을 한 것으로 판단은 됩니다. 다만 끊임없이 나오는 외국인의 매도세, 그리고 여전히 5일선 추세를 타고 내려오고 있는 지수가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무리하게 베팅하고 존버하기 보다는 종가에는 보유물량을 일부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고, 다음날 다시 그 돈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국증시도 변동성이 매우 극심하기 때문에 섣부른 오버나잇은 수익난 금액도 모두 날릴 수 있으니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장중에 변동성이 크기때문에 굳이 오버나잇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장중 방향성만 맞춘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미국과 유럽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21&aid=0004535373&sid1=001
다만 이런 사태가 주식시장에 미리 선반영이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지속될지가 중요합니다. 이미 심리가 무너진만큼 바닥을 잡더라도 단기적인 바닥, 단순히 하락세가 진정되는 바닥 정도가 잡힐 것이지. 추세를 돌려세울 정도의 진바닥이 지금 나올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당장 유효한 전략은 단기 트레이딩뿐.
최소한 외국인이 매수 들어오거나, 아니면 지수가 5일 이평선을 올라타서 5일 이평선을 지지하고 상방으로 돌려세울 때...이때가 단기 바닥이 되겠습니다. 그런 후 우리는 옆으로 횡보하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를 기다리는 기간조정이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그것이 당장 다음주가 될 수 있고, 아니면 4월달이 될 수도 있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지나고 나면 매수 기회였는데, 그때는 다들 공포와의 싸움이었겠죠.
아무튼 다음주도 모두 살아남으시길!
*본 포스팅은 개인 공부용입니다.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니 투자는 본인의 판단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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