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이 문제가 된고 있습니다. 발단은 유가가 20달러로 급락을 하면서 개인들이 유가 ETF, ETN으로 몰렸고 거래량이 폭발하자 괴리율이 크게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나마 ETF는 좀 덜한데, ETN은 거의 도박장 수준으로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 종목들의 가격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이 종목들이 왜 위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https://artipunk.tistory.com/155
참고로 위 링크는 제가 얼마전에 썼던 원유ETF 관련 포스팅입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보다는 ETN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TF, ETN의 가격 산정방식을 알아볼까요?
펀드주식을 발행한 증권사에서는 LP(유동성공급자)들이 NAV(지표가치) 값을 산정해서 그 가격에 맞게 물량을 공급합니다. 이 물량들은 매수, 매도 호가에 걸려있게 되고, 개인들은 이 물량들을 매수매도 하면서 시세가 움직이게 됩니다.
보통은 LP들이 NAV값을 맞추기 위해 그 값 근처에서 물량을 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LP의 물량 한계를 넘어서는 투자금이 몰리게 된다면 NAV값에서 크게 벌어지는 괴리율이 생기게 됩니다.
◇ 현재 원유ETN의 상황은 어떠할까요?
개인들 투자규모는 월 초 대비 12배 늘은 3800억대 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투자금이 몰리다보니, 증권사 LP들의 물량이 모두 소진되어버리면서 가격을 맞추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괴리율이 최고 95%까지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현재의 ETN가격은 유가 가격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수급에 의해 등락을 하는 투기판으로 전락하였습니다.
◇ 해당 상품들의 조치 & 미국ETN이 더 큰 문제
한국거래소는 8일부터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이 종료될 때 ETN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넘을 경우 다음날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미국증시 상장 된 ETN은 상장폐지로 직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원유 3배 레버리지인 'ProShares Daily 3x Long Crude'가 8일 거래를 끝으로 상장폐지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ETF나 ETN도 많고 그만큼 상장폐지도 잘 됩니다. 3배짜리도 많고 해서...) 뿐만 아니라 VelocityShares 3x Long Crude Oil ETNs 도 역시 2일 거래를 끝으로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상 ETN이 상장을 유지하려면 자산규모가 5천만달러 이상이거나 5거래일 이상 1달러를 상회애햐 하는데, 이 상품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1달러를 넘지 못해 청산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상품들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돈이 들어가 있어서 대거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제대로 된 감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합의가 기대치 못미침) 당분간 급반등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분명 원유는 기다리면 오를테지만 ETN 종목 자체가 너무 위험합니다. 부디 매매를 할 때 조심들 하시길...
'이전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앱클론 주가 급등 & 전망 예상! 코로나19 치료제 어피바디 단독 치료제 개발! (0) | 2020.04.13 |
---|---|
다음주(4월13~17일) 국내증시 전망, 코스피 코스닥 전략, 계륵 장세 예상 (0) | 2020.04.11 |
최근 동학개미운동 동향, 인버스 매수 & 테마주 (0) | 2020.04.10 |
4월9일 국내증시 전망, 코스피 코스닥 주식 전망, 옵션만기일 (0) | 2020.04.08 |
국내증시 현황 - 지금은 트레이딩 영역, 슬슬 현금을 챙겨둡니다. (0) | 2020.04.08 |